[지구촌톡톡] 20년간 복원…폼페이 유적 '베티의 집' 일반 공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천년 전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사라진 폼페이는 아직까지도 많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도시인데요.<br /><br />당시 폼페이 부유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유적지가 20년에 걸친 복원 작업을 마치고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김민광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우스신의 아내인 헤라 여신이 풀어놓은 뱀에 몸이 감긴 아기 헤라클레스.<br /><br />인간의 삶은 물론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크기의 프레스코화가 벽면마다 가득합니다.<br /><br />2천년 전 그려진 벽화라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색을 자랑합니다.<br /><br />화산 폭발로 사라진 고대 폼페이의 대표적 유적, '베티의 집'이 20년 간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베일을 벗었습니다.<br /><br />'베티의 집'은 당시 폼페이의 거상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대저택으로, 가장 부유한 상인의 집답게 매혹적인 벽화와 호화로운 정원으로 유명합니다.<br /><br /> "노예 출신이었던 저택의 두 주인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경제적으로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랐습니다. 그리스 신화 벽화와 예술품 등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지위를 나타내길 원했을 겁니다."<br /><br />'베티의 집'은 폼페이 말기 주택 인테리어의 유행 양식과 당시 폼페이 부유층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으로 고고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베티의 집은 폼페이의 역사나 다름없습니다. 자연과 건축, 예술품이 공존하는 이 집은 사실상 로마 사회 그 자체였습니다."<br /><br />이탈리아 나폴리 서남쪽에 있는 폼페이는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도시였지만 서기 79년 인근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베티의 집은 19세기 말 발굴돼 일반에 공개됐다가 2002년 긴급 복원 작업을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고고학자와 복원가, 건축가, 조경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20년간 매달린 끝에 마침내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광입니다.<br /><br />#지구촌톡톡 #해외토픽 #폼페이 #베티의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